세계 최강의 휴대전화기 제조사인 핀란드 노키아(NOKIA)가 한국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아날로그 단말기를 앞세운 90년대초의 1차 도전 때와 달리 이번엔 한국 업체들의 '전공분야'인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단말기로 도전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노키아는 3월 CDMA용 단말기를 발표한 데 이어 시험운용을 마치고 6월중 시판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그동안 CDMA시장을 외면해온 노키아가 중국의 CDMA 도입을 계기로 CDMA 시장을 본격 공략하는 것으로 풀이한다.
국내 CDMA분야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70%를 차지하고 있다.
나이젤 리치필드 노키아 아태지역 수석부사장은 "한국은 세계 시장점유율을 40%까지 끌어올리느냐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해 한국 시장을 겨냥한 총력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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