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가 비록 패하긴 했지만 5경기 연속 퀄러티 스타트(Quality Start)를 기록해 LA 다저스의 제 2선발 다운 모습을 보였다.
15일(미국시간) 박찬호의 피칭은 빼어났다는 표현을 쓰는 것이 나을 것이다. 7이닝동안 삼진 8개(볼넷2개)를 잡아내고 6안타, 2실점을 기록한 박찬호는 방어율도 2점대에 근접한 3.02로 내리는 좋은 피칭을 했다.
박찬호의 최근 피칭 내용을 보면 그가 상승세에 있음을 알 수 있다. 박찬호는 비록 4승4패로 평범한 성적을 낳고 있지만 올시즌 전반적으로 안정된 피칭을 하고 있다.
4월2일 개막전에서 7이닝동안 5안타 무실점을 한 박찬호는 다음 경기(대 샌프란시스코전)에서 5이닝동안 5안타, 4실점 하고 4월18일 역시 샌프란시스코 전에서 6.2이닝동안 7안타 5실점을 한 것을 제외하곤 모두 퀄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4월18일 경기는 좌익수 개리 셰필드의 눈에 보이지 않는 에러만 없었다면 퀄러티 스타트를 기록할 수 있는 게임이었다. 박찬호는 셰필드의 에러후 갑자기 무너졌고 홈런 2방을 연속 허용했다.
그 밖의 경기에서 박찬호는 팀에 승리를 안겨주는 피칭을 했다. 하지만 팀 타선의 지원이 부족하고 불펜진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박찬호가 등판한 경기에서 4승5패를 기록중이다.
4월24일 경기에서 박찬호는 7이닝동안 3점을 내주는 좋은 피칭을 했지만 팀은 5대1로 패했고 5월4일 시카고 컵스전에서도 6이닝동안 5안타 2실점을 기록했으나 다저스는 한점도 내지 못하고 4대0으로 무릎 꿇었다.
이보다 앞선 4월13일 경기에서도 박찬호의 7이닝동안 4안타, 3실점 호투는 팀 승리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다저스는 5대4로 패했다. 올시즌 9경기에 선발 등판, 7경기를 퀄러티 스타트로 기록했던 박찬호 선수는 팀 타선의 도움과 구원투수의 도움이 있었다면 지금쯤 최소한 6승은 올렸어야 한다.
지난 5경기에서 연속 퀄러티 스타트를 하고도 2승3패에 머문 박찬호의 도우미가 빨리 나와야 올시즌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지난해 개리 셰필드와 같은 도우미는 언제 나타날 것인가. 만약 계속 이렇게 지원을 받지 못한다면 박찬호는 다저스에 남고 싶어할까. 두고 볼 일이다.
「저 작 권 자: ICC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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