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5일 미국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연방기금 금리를 4.0%로 0.5%포인트 인하한데 이어 “현 상황에서 미국 경제 둔화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며 경제활성화를 위해 금리를 또 인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FRB는 이날 금리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비공개회의를 마친 후 올 들어 5번째로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시중은행에 대한 FRB의 대출금리인 재할인율도 O.5%포인트 낮춘 3.5%로 인하했다.
FRB는 성명에서 “기업의 지출 감소와 소비자의 지출 감소 전망이 지속적으로 미국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이번 금리인하는 기업의 신규 설비투자 감소 등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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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미 뉴욕증시는 금리인하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0.18%(3.79포인트) 오른 2,085.71, 다우존스산업 평균지수는 0.03%(3.65포인트) 떨어진 10,873.6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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