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학 선수(사진제공 대한 사격연맹)
이상학(36·한국통신·사진)이 2001 국제사격연맹(ISSF) 서울월드컵대회에서 한국의 첫 금메달을 캐냈다.
17일 서울 태릉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25m 속사권총. 본선에서 한국타이기록인 592점을 쏴 1위로 통과한 이상학은 결선에서 100.1점을 보태 합계 692.1점을 기록, 2000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세르게이 알리피렌코(러시아·689.9점)를 2.2점차로 따돌렸다.
이로써 이상학은 전 대회인 99년 대회에서 노골드의 수모를 안았던 한국에 금메달을 안기며 97년 대회 임장수(당시 상무) 이후 4년 만에 다시 이 종목 정상에 올랐다.
이상학은 “결선에서 많이 긴장했지만 2위에 크게 앞서 있어 자신 있게 쐈다”고 말했다.
한편 남자 50m 소총 3자세에서 박봉덕(상무)이 결선 합계 1259.4점을 마크하며 동메달을 추가한 한국은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이날 현재 금 1, 은 1, 동메달 3개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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