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찾는 일본과 중국 관광객들이 ‘국제관광도시’ 경주를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경북도와 경주시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대책이 시급하다.
경북관광협회에 따르면 일본의 황금연휴와 중국의 연휴가 이어진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6일까지 경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1만35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2300여명에 비해 고작 9.8% 증가, 그동안의 평균 증가율과 비슷했으며 그나마 대부분 당일 관광에 그쳤다.
또 중국인 관광객은 하루평균 58명으로 대구∼상하이(上海)간 직항로 개설에도 불구, 매달 평균 수준을 크게 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관광협회 관계자는 “옛날의 외국인 관광패턴은 주로 유적지 중심이었으나 지난해 부터는 쇼핑과 이벤트 위주로 바뀌고 있다”며 “경주 관광 역시 시대 흐름에 발맞춰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상품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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