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특1급 호텔 음식점들이 다음주 약속이나 한 듯 정상급 외국 조리장들을 초빙해 요리축제를 연다.
호텔롯데(소공동) 프랑스식당 쉔브룬(02-317-7181)은 21일부터 26일까지 프랑스 레스토랑 ‘타이유방’의 미쉘 델 뷔고 조리장 등 3명을 초청해 세트메뉴와 17가지 일품요리를 선보인다. 100년 전통의 타이유방은 프랑스 초특급 음식점의 권위를 인정받는 ‘미슐랭(Michelin) 3스타’ 레스토랑이다.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술작가 이정우씨의 비구상작품이 행사기간동안 호텔 신관로비와 쉔브룬에 전시된다. 세트메뉴는 점심 4만1500원, 저녁 8만9000원. 일품요리는 1만5000∼4만8000원.
신라호텔 프랑스식당 라 콘티넨탈(02-2230-3369)은 23일부터 30일까지 세계적인 프랑스요리 학교 ‘코르동블루’의 베르나르 길로뎅 책임조리장을 초청, 미식가 축제를 연다. 길로뎅씨는 역시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인 ‘라 투르다장’에서 3년간 총조리장을 지냈던 32년 경력 특급 요리사.
오리고기 요리와 디저트가 특히 일품. 이밖에 다채로운 소스를 곁들인 연어, 양고기, 오리간, 농어 및 도미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점심 세트메뉴가 4만8000원, 7만9000원이고 저녁 세트는 7만9000원, 9만8000원. 24일 밤에는 정통 프랑스요리를 두루 맛볼 수 있는 갈라디너(12만5000원), 30일 오전에는 요리교실(참가비 4만원)을 마련한다.
서울힐튼 이탈리아식당 일폰테(02-317-3270)는 21일부터 27일까지 싱가포르의 이탈리아요리 전문 레스토랑 ‘게이타노’의 게이타노 에시온 조리장을 초청해 특선요리를 선보인다. 게이타노 조리장은 세계미식가협회의 ‘올해의 최고 요리사’ 심사에서 최종 4명에 든 실력파.
거위간을 곁들인 참치스테이크가 회심작. 3만1000원. 세트메뉴는 3만5000∼6만원, 40여 종류의 일품요리는 1만5000∼3만3000원. 24일 오전 11시에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직접 요리강좌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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