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포르노-광기…인터넷 문화의 키워드
부제는 ‘엽기·포르노·게임의 광기에 대한 보고서.’ 저자는 인터넷 문화의 키워드를 이 세 가지로 요약하고 사회와의 관계성을 고찰한다. 이 작업은 인터넷에 덧씌워진 오해와 편견에 대한 교정을 목표로 한다.
예를 들면, 자살사이트가 사람은 죽이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자살의 원인과 상황이며, 이런 사이트를 만든 사회현실이다. 이것은 마치 음란비디오가 비디오플레이어 탓은 아니라는 논리와 같다. 인터넷 포르노, 온라인 게임 중독 역시 마찬가지 방식으로 설명된다.
저자는 인터넷은 결코 규범이나 합리성이 먹히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책 상당부분을 그 원인과 배후를 좇는데 할애한다. 문제 해결의 출발점은 ‘인터넷에 적합한 사고’를 갖는 것이다. 먼저 게임중독자 포르노마니아의 시각을 이해하는 열린 자세를 갖길 권한다.
라도삼 지음 200쪽 7500원 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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