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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석]"레알 마드리드, 최고의 미드필더 지네딘 지단을 데려온다"

입력 | 2001-05-18 20:22:00


유럽 메이저클럽대회 통산랭킹 1위, 유럽챔피언스리그 통산 최다 8회 우승 등 월드사커가 20세기 최고의 클럽으로 선정한 레알 마드리드가 98월드컵 우승의 주역인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의 영입을 추진 중이다.

지단은 프랑스 식민지였던 알제리 출신의 아랍인 사이에서 태어난 이민 2세로 프랑스 프로리그인 칸과 보르도를 거쳐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에서 활약 중.

185cm의 키, 80kg의 탄탄한 체격의 지단은 게임을 이끌어가는 넓은 시야와 날카로운 패스 능력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순간적인 스피드, 쉽사리 빼앗기지 않는 안정된 드리블 마지막으로 정확한 슈팅까지 갖춘 무결점의 선수.

98년 월드컵우승과 유로2000대회 우승을 이끈 지단은 98년과 2000년 FIFA에서 선정한 올해의 선수로 뽑히며 그 명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마드리드는 현재 유벤투스에서 뛰고 있는 지단을 데려오기 위해 5천만달러와 선수 3명을 주는 조건을 내건 것.

이에 유벤투스는 5천만 달러와 함께 지난해 유럽 최고의 축구 선수로 선정된 루이스 피구를 요구. 루이스 피구는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의 미드필더로 지단과 함께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자리를 다투고 있다.

또 피구는 지난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5600만달러의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우기도 한 선수.

지난 유로 2000 준결승에서 프랑스와 포르투갈이 만나 승부를 겨루었는데 치열한 접전 끝에 지단이 골든골을 성공시키며 피구에 판정승을 거두었던 적이 있다.

하지만 피구는 2000년 유럽 올해의 선수, 유럽 골든볼 등에서 최고의 선수로 인정을 받으며 지단의 명성을 위협.

마드리드의 구단주가 유벤투스 관계자와 접촉 중인 가운데 과연 막대한 돈과 피구를 내주고 지단을 데려오는 수를 택할 것인가?

만약 이 트레이드가 성사된다면 지단은 세계 최고 이적료 기록을 깨뜨릴 것으로 보인다.

http://www.enter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