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토요일 아침에 골프를 치러 나온 마이크는 샷을 하기 앞서 연습 스윙을 하고 있었다.
그 때 클럽 하우스에서 안내 방송이 나왔다. “레이디 티에 계신 손님께서는 남자 티로 올라가 주시기 바랍니다.”
자신을 두고 하는 얘기인데도 아랑곳하지 않은 그는 더욱 열심히 여러 차례 클럽을 휘둘렀다.
그러자 다시 스피커에서는 “여자 티에 계신 고객은 남자 티로 가서 치시면 고맙겠습니다”라는 말이 흘러나왔다.
충분히 스윙을 했다고 생각한 마이크가 짜증이라도 난 듯 큰 소리로 외쳤다.
“클럽하우스에 있는 아나운서는 조용해 주십시오. 내가 세컨드 샷을 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