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지역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 중 입학을 유예하거나 임의로 취학하지 않은 아동의 비율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시내 536개 초등학교의 의무취학 대상(만 6세) 아동은 모두 13만8519명으로 이 중 8.5%인 1만1753명이 취학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취학대상 아동 13만4561명 중 9.7%인 1만346명이 취학하지 않은 것에 비해 1.2% 포인트 줄어든 것.
사유별로 보면 학습 발육부진 등에 따른 입학유예가 7327명(62.3%)으로 가장 많았고 임의로 취학신청을 하지 않은 미취학이 4359명(37.1%), 질병 등으로 인한 취학면제 67명(0.6%) 등이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입학유예를 신청하거나 미취학한 아동의 비율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자녀가 학교에서 ‘왕따’당할 것을 우려해 입학을 늦추는 경우가 아직도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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