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원정에 나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샷이 마침내 폭발했다.
우즈는 20일 하이델베르크 레온로트GC(파72)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투어 도이체방크SAP오픈(총상금 236만달러) 3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몰아쳐 단독선두(17언더파 199타) 에두아르도 로메로(아르헨티나)를 1타차로 바짝 추격했다.
일몰로 전날 미처 마치지 못한 2라운드 잔여 홀을 마친 뒤 선두에 10타나 뒤진 채 3라운드에 돌입한 우즈는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낚는 신들린 샷을 선보였다.
우즈는 99년 이 대회에 첫 출전해 우승컵을 차지한 뒤 지난해는 리 웨스트우드(영국)에 우승컵을 내줬었다.
한편 1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 타이인 10언더파 62타를 친 데 이어 2라운드에서도 7언더파 65타를 쳐 17언더파 127타로 유럽골프투어 36홀 최저타 타이 기록을 세우며 선두를 질주하던 마이클 캠벨(뉴질랜드)은 3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로 무너져 우즈와 공동 2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