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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화제/동아대회]고석화-김향수 '금빛' 발차기

입력 | 2001-05-20 18:46:00

김향수(왼쪽)와 고석화


고석화(성균관대)가 제3회 오사카 동아시아대회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국제대회 출전이 처음인 고석화는 20일 일본 오사카현 체육관에서 열린 태권도 남자 58㎏급 결승에서 일본의 아이하라 요시마사를 상대로 1회전에서 발차기로 2-0의 리드를 잡은 뒤 3회전에서 상대의 허점을 정확하게 가격하며 5점을 추가해 7-0으로 승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남자 68㎏급 결승에서 김향수(상무)도 히구치 기요테르(일본)를 맞아 막판 긴다리를 이용한 되치기를 성공시키며 4-3으로 이겨 우승했다.

그러나 여자 49㎏급의 윤송희(춘천시청)는 결승에서 첸쉬신(대만)에 1-3으로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고 여자 57㎏급의 이인혜(한국체대)는 1회전에서 중국에 져 탈락했다.

한국 남자배구팀은 대만과의 2차전에서 이경수(32점)가 공격을 주도하며 3-0으로 완승해 2연승으로 순항했다. 반면 금메달이 유력시되던 여자농구팀은 전날 남자에 이어 복병 카자흐스탄에 치열한 접전 끝에 3점차(100-103)로 패해 1승1패를 기록하며 우승 전선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한편 김세혁이 동메달을 따낸 역도 남자 56㎏급에서는 1위를 차지한 중국의 위웬시옹이 용상에서 165㎏을 들어올려 대회 첫 주니어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hyangsan@donga.com

◇동아시아경기 전적(20일)

▽배구 남자 결승리그

한국 3-0 대만

▽태권도

△남자 58㎏급 결승

고석화 7-0 아이하라 요시마사(일본)

△남자 68㎏급 결승

김향수 4-3 히구치 기요테르(일본)

△여자 49㎏급 결승

첸쉬신(대만) 3-1 윤송희

▽농구 여자 예선2조

카자흐스탄 103-100 한국

▽체조 △남자 단체 ①중국 225.550 ②일본 219.825 ③한국 215.925

▽역도 △남자 56㎏급 결승 ①위웬시옹(중국) 합계 287.5(122.5+165) ②왕신위엔(대만) 〃 285(125+160) ③김세혁 〃267.5(120+147.5) △남자 62㎏급 결승 ①위지엔(중국) 합계 300(140+160) ②김용태 〃 275(120+155)

◇19일 전적

▽농구

△남자 예선1조

카자흐스탄 121-92 한국

△여자 예선2조

한국 77-72 대만

▽배구 남자 결승리그

한국 3-0 호주

▽축구 남자 예선B조

한국 4-1 몽골▽하키 여자 예선

호주 6-3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