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초등학교 학생들이 교내 강당에서 예방주사를 맞고 있다.
전국 초중고교 학생 590만명을 대상으로 한 홍역 예방 접종이 21일부터 30일까지 계속된다.
지난해 말 실시된 홍역 면역도 조사 결과 예방 백신을 맞지 않으면 40만명이 홍역에 걸리고 이중 40∼400명이 숨질 것으로 예상됐다.
만 8(초등 2학년)∼16세(고교 1학년) 가운데 이미 홍역 볼거리 풍진을 예방하는 MMR혼합백신을 2차례 접종한 학생은 학교에 확인서를 내고 주사를 맞지 않아도 된다.
질병이 있고 스테로이드 같은 약을 장기간 복용한 어린이나 홍역 접종 뒤 심한 알레르기 증상을 보인 경우 보건소 의사의 정밀 진단을 거쳐 접종을 연기하면 된다. 추가 접종은 7월 첫째주와 둘째주.
보건원은 접종 뒤 24시간이 지나 목욕을 하고, 접종 당일엔 외출과 격렬한 운동을 삼가는게 좋으며 일본 뇌염 예방 접종과는 1주일 정도의 간격을 두라고 권고했다.
지난해 홍역에 걸린 환자 중 50%는 고열로 인한 탈수 증상을 보였고 중이염(20%) 폐렴(36%) 등 합병증에 시달렸으며 9.1%는 혼수상태를 동반한 뇌염 증세를 앓는 등 후유증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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