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70년대 이후 스스로 일본에 건너와 정착한 소위 ‘뉴커머’를 회원으로 하는 ‘재일본 한국인 연합회’가 20일 도쿄(東京)에서 발족됐다.
이 단체의 회원은 사업 유학 결혼 등의 이유로 일본에 와 정착한 18만여명의 재일한국인을 가입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제2차 세계대전 이전 징병이나 징용으로 일본에 온 본인과 그 자손 등 특별영주권을 갖고 있는 재일동포들로 구성된 한국민단과 구별된다. 이 단체가 본궤도에 오르면 한국민단 조총련에 이어 ‘제3의 재일동포단체’가 된다. 이 단체의 발기인들은 지난해 12월 ‘재일한인사회를 생각하는 모임’을 만들어 이 단체의 결성을 추진해 왔다.
한인회는 이날 결성 선언문을 통해 “재일한국인의 친목과 협력을 통해 재일 한국인의 권익옹호와 이들이 정착하는 데 필요한 안내와 상담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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