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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드라마속 소품도 광고 "자연스레 소비자에 접근"

입력 | 2001-05-21 18:23:00


스타가 쓰면 무언가 달라도 다르다?

가전업체들이 TV드라마나 영화속에 제품을 앞다퉈 삽입하고 있다. 이른바 PPL(Product Placement) 마케팅. 주인공이 지나는 길옆의 광고판도 사실은 일부러 만들어진 PPL.

올해를 한국시장 공략의 원년으로 삼고있는 일본 가전업체들이 더욱 적극적이다. 한일 관계 특성상 매체광고를 활용할 경우 자칫 거부감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보고 PPL을 통해 자연스럽게 소비자에게 다가가자는 취지.

JVC코리아는 최근 시작된 MBC 주말연속극 ‘그 여자네 집’과 일일연속극 ‘결혼의 법칙’에 자사의 오디오와 VCR 제품을 협찬했다. JVC코리아는 전국 매장에서 이들 드라마에 사용된 제품임을 알려주는 홍보물을 전시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조만간 관련 이벤트를 선보인다.

소니코리아도 SBS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에 소니 바이오 노트북을 협찬했다. 이 드라마 시청률이 오르면서 매출도 상승곡선을 그리고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말이다.

한국 가전업체들도 예외는 아니다. 삼성전자는 아름다운 날들에 새로 출시된 여성용 휴대폰 ‘드라마폰’을 협찬했다.

LG전자는 MBC 오락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밤에’ 가운데 ‘신동엽의 러브하우스’ 코너에 식기세척기 세탁기 김치냉장고를 협찬했다. KBS 드라마 ‘푸른 안개’에는 제품도 협찬하고 LG 강남타워를 드라마 무대로 제공하기도 했으며 얼마전 끝난 MBC 시트콤 ‘세친구’에도 디오스 냉장고와 네띠 TV를 선보였다.

PPL 광고가 이처럼 성행하자 SBS는 아예 홈페이지에 ‘스타-PPL’ 코너를 만들어 ‘최지우 스타일 헤어핀’ 등 PPL 제품을 팔고 있다. JVC코리아 관계자는 “‘황신혜 목걸이’ ‘김희선 요요’ ‘송혜교 월남치마’처럼 많은 제조업체들이 스타와 함께 자사의 제품도 ‘뜨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JVC코리아는 디지털 캠코더 등 여러 제품군으로 PPL 마케팅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