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6 - 애틀란타 11▼
W : 캐리 라이텐버그(1승 2패) L : 리반 에르난데스(3승 6패)
배리 본즈가 무서운 괴력을 선보이며 연일 홈런포를 쏘아올리고 있다. 그러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는 본즈의 눈부신 활약에도 불구하고 투수진의 난조로 애틀란타에 역전패 당해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본즈의 파워는 1회부터 터져나왔다. 어제 경기에서 3연타석 홈런을 작렬시키며 단숨에 리그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선 본즈는 첫 타석에서 우중월 펜스를 넘기를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4연타석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타이 기록이자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서는 순간.
본즈는 7회에도 상대 구원 투수 마이크 램링거를 상대로 중월 솔로 홈런을 터트려 올시즌 22호째이자 통산 515호 홈런을 터트렸다. 본즈는 어제와 오늘 경기에서 5방의 홈런을 기록한 것을 포함 500호 홈런 이후 33경기에서 무려 21개의 홈런을 터트리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본즈의 홈런포를 눌려 4회까지 0-3으로 끌려가던 애틀란타는 4회말 상대 내야진의 실책을 틈타 2점을 만회한 뒤 6회말에는 무사 2, 3루의 찬스에서 데이브 마르티네스의 적시타로 게임을 뒤집었고 계속된 찬스에서 나온 워스 헴스의 좌중월 스리런 홈런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승부가 결정된 것은 7회. 애틀란타는 7회말 앨런 앰브리를 상대로 앤드류 존스, 브라이언 조던, 하비 로페즈, 워스 헴스 등 4명의 선수가 홈런 4방을 터트리는 진기록을 작성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앰브리는 1이닝동안 4개의 홈런을 얻어맞으며 이부분에서 메이저리그 타이기록을 작성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콜로라도 7 - 플로리다 2▼
W : 마이크 햄튼(6승 1패) L : 라이언 뎀스터(3승 6패)
▼LA 다저스 5 - 뉴욕 메츠 6▼
W : 아만도 베니테즈(3승 1패) L : 테리 아담스(2승 2패)
▼샌디에이고 5 - 몬트리올 3▼
W : 바비 존스(2승 5패) L : 하비어 바즈케즈(4승 5패) S : 트레버 호프만(7세이브)
▼세인트루이스 3 - 필라델피아 1▼
W : 더스틴 허만슨(5승 1패) L : 애머리 텔레마코(4승 1패) S : 데이브 비어즈(5세이브)
각 지구 1위팀끼리의 대결. 양팀의 선발 투수인 더스틴 허만슨과 애머리 텔레마코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된 경기는 의외의 선수가 결승타를 터트린 세인트루이스의 승리로 끝을 맺었다.
이날 승리로 세인트루이스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신시내티에게 패한 휴스턴에 1게임차이로 리드한채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6회까지 1-1의 팽팽한 승부. 세인트루이스는 2회 레이 랭크포드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먼저 리드를 잡았으나 필라델피아는 곧이은 2회말 반격에서 트레비스 리의 솔로포로 화답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처는 7회. 세인트루이스는 1사 2루의 득점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1번타자 페르난도 비냐의 우월 투런 홈런으로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비냐의 이날 홈런은 자신의 올시즌 첫 홈런.
선발 투수 더스틴 허만슨은 7이닝동안 5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8회 2사후 등판한 데이브 비어즈는 1.1이닝을 퍼팩트로 틀어막으며 세이브를 추가했다.
▼밀워키 7 - 피츠버그 8▼
W : 호시아스 만자닐로(1승 1패) L : 데이브 웨더스(1승 2패) S : 마이크 윌리엄스(7세이브)
▼신시내티 6 - 휴스턴 5▼
W : 엘메 디센스(3승 2패) L : 호세 리마(1승 2패) S : 데니 그레이브스(11세이브)
▼애리조나 5 - 시카고 컵스 6▼
W : 캐빈 타파니(6승 1패) L : 로버트 엘리스(3승 2패) S : 제프 파세로(10세이브)
시카고 컵스가 애리조나의 추격을 힘겹게 따돌리고 애리조나에 승리를 거두며 8연패 뒤 2연승을 거두며 다시 분위기를 추스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게임 초반은 완연한 시카고의 분위기. 1회 론 쿠머의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은 컵스는 2회 리키 구티에레즈의 행운의 안타로 1점을 보탠 뒤 4회말에는 구티에레즈, 새미 소사, 쿠머의 연속 적시타 등 6안타를 집중시켜 대거 4득점, 점수차를 벌리며 일방적인 게임을 펼쳐나갔다.
더구나 마운드에는 캐빈 타파니가 절묘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애리조나 타선을 농락하고 있어 컵스의 낙승이 손쉽게 예상되는 분위기였다.
애리조나는 9회말 컵스 투수가 탐 고든으로 바뀌자 매서운 반격을 시도했다. 선두타자 루이스 곤잘레스의 볼넷에 이어 대타로 나온 에루비엘 듀라조가 좌중월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작렬시키며 추격의 신호탄을 쏜 것.
이후 애리조나는 마크 그레이스, 래지 샌더스의 연속 안타로 고든을 강판시킨 뒤 크레익 카운셀, 대니 바티스타의 연속 2루타가 터지며 점수는 순쉽간에 6-5, 한점차이로 좁혀졌다. 9회 시작과 함께 애리조나는 1개의 볼넷과 4개의 안타를 집중시키며 무려 5점을 뽑은 것.
그러나 컵스에는 새로운 수호신인 제프 파세로가 있었다. 파세로는 1점차로 추격당한 무사 2루의 위기에서 등판해 연속 3타자를 범타처리 하며 팀의 승리를 지켜내고 시즌 10세이브째를 수확했다.
▼디트로이트 2 - 템파베이 10▼
W : 폴 윌슨(2승 5패) L : 데이브 믈리키(3승 4패)
▼미네소타 2 - 볼티모어 3▼
W : 마이크 트롬블리(2승 1패) L : 밥 웰스(3승 1패)
▼보스턴 10 - 캔자스시티 3▼
W : 루이스 카스틸요(5승 2패) L : 브라이언 매도우(1승 5패)
▼토론토 2 - 텍사스 3▼
W : 팻 매홈스(3승 2패) L : 크리스 미카락(4승 3패) S : 제프 짐머만(4세이브)
▼시카고 화이트삭스 2 - 오클랜드 6▼
W : 팀 허드슨(4승 3패) L : 밥 하우리(2승 2패)
오클랜드가 확실히 자신들 특유의 팀컬러를 되찾으며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오클랜드는 이날 화이트삭스를 맞아 상대 선발 마크 부에를에게 꽁꽁 눌리며 8회초까지 0-2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오클랜드는 경기 후반 뒤심을 발휘하며 게임을 뒤집는 저력을 보였다.
경기 중반까지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분위기. 화이트삭스는 선발 투수 브에를이 오클랜드 강타선을 7회까지 단 1안타만을 허용하는 눈부신 역투를 선보이며 1회와 3회 각각 1점씩을 얻어 2-0 리드를 잡아나갔다.
오클랜드의 반격이 시작된 것은 8회말 공격. 선두 타자 터렌스 롱이 좌전 안타로 진루하며 찬스를 잡은 뒤 1사후 에릭 차베스가 우전 안타로 뒤를 받쳐 부에를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린 것.
아담 파이어트는 바뀐 투수 밥 하우리를 상대로 적시타를 쳐내 오클랜드는 1점차로 추격했고 계속된 2사 만루의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프랭크 메테치오는 상대의 마무리 투수 키스 폴크를 주자 일소 좌중월 2루타로 두들기며 게임을 뒤집는데 성공했다. 이후 오클랜드는 다시 만든 만루의 찬스에서 롱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승부에 쇄기를 박았다.
에이스 팀 허든슨은 8이닝을 4안타 2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4승째를 수확했고 7회까지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은 마크 부에를은 구원진의 난조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뉴욕 양키즈 2 - 시애틀 6▼
W : 애런 실리(6승) L : 로저 클레멘스(4승 1패)
시애틀이 선발 투수 애런 실리의 역투와 브렛 분의 결승타에 힘입어 뉴욕 양키즈를 물리치고 3연패를 싹쓸이 당한 위기에서 벗어났다. 실리는 7.2이닝동안 8안타를 허용했지만 산발시키며 2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6연승을 기록했다.
시애틀은 양키즈 선발 로저 클레멘스가 초반 난조를 보인 틈을 타 착실하게 점수를 뽑으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1회말 1사후 마크 맥크레모어의 볼넷을 시작으로 에드가 마르티네스, 존 올러루드가 연속 볼넷을 골라 만든 만루의 찬스에서 분은 클레멘스의 2구를 통타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주자 일소 2루타를 터트려 팀에게 귀중한 결승점을 안겼다. 시애틀은 2회에도 클레멘스의 와일드 피치와 상대 2루수 알폰소 소리아노의 에러를 틈타 2득점하며 경기 초반 일찌기 승부를 결정지었다.
실리는 3회 연속 안타를 맞고 2점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8회 2아웃까지 양키즈 타선을 틀어막으며 팀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아서 로즈, 제프 넬슨이 나머지 이닝을 책임졌다.
양키즈는 믿었던 선발 투수 로저 클레멘스가 초반에 난조를 보이는 바람에 연승 행진이 멈추고 말았다. 클레멘스는 2회 이후 안정감을 찾으며 7회까지 마운드에서 버텼지만 초반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전 투수가 되며 올시즌 첫패배를 기록했다.
▼클리블랜드 6 - 애너하임 9▼
W : 알 레빈(2승 2패) L : 리치 로드리게스(1승 1패) S : 트로이 퍼시발(10세이브)
김용한/동아닷컴 객원기자 from0073@dreamx.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