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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속 그곳/음식점]'라면을 우습게 보지 마라!!!...오다리'

입력 | 2001-05-22 09:59:00


98년에 open한 황토군 토담면 오다리. 이름이 무척 길어 다들 그냥 오다리라고 부른단다. 황토군 토담면은 전통적인 우리네 가옥의 컨셉을 따른 인테리어를 빗댄 것이고, 오다리는 5가지 많다는 오다(五多)에서 온 말. 현재 임형태 사장님이 직접 라면을 조리하는 선릉점은 손님, 라면, 술, 맛, 마음의 다섯가지 풍성한 곳이란다.

방송은 어떻게?

리얼코리아, 생방송 좋은아침, MBC현장 카메라르뽀, 임백천의 원더풀투나잇, VJ특공대 등등 잡지만도 14번이나 나왔지만, 이번 인생대역전에 나온 계기는 리얼코리아에 출연했을 때 인연을 맺은 PD때문이라고 한다.

처음 이름을 지을 때 네이밍업체에 의뢰했다가 마음에 안들어 취소했었는데 지금의 이름으로 하면 뜨지못할거라고 장담하던 그 업체생각이 가끔 드신다나?

라면에 관한 사장님의 철학이 있다면...

컨셉이 라면전문인 곳이 많아서 창업하기 전에 많은 곳을 꼼꼼히 돌아다녀 보셨다는 임형태 사장님. 그러나 여기저기 산재한 라면전문점이나 테마라면을 먹으면서 이런 것은 아니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셨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명동의 틈새라면에서 라면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셨다고.

사장님의 라면 철학은 마음으로 먹는 요리라는 것이다. 배고플 때, 출출할 때 어쩌다 한번 먹는 간식이 아니라 정식 식사로, 당당한 요리로, 그것도 요리사의 진심이 담긴 솔직한 음식예술이라는 것. 때문에 오다리에서는 라면을 건면이라고 부른다. 라면의 우리 옛스런 말로 흔한 라면보다 인식을 바꿀 수 있다는 것. 또한 비장의 야채수를 사용해 라면의 느끼함을 상쇄하여 재미로 먹는 라면에서 맛으로 먹는 라면을 추구한다고.

토핑개념을 이용한 다양한 라면과 독특한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메뉴, 거기에 사장님의 라면에 대한 깊은 애정까지 곁들여진 오다리의 라면의 미래가 기대된다. 기사를 쓰는 지금도 라면의 향이 콧가를 스치는데...(참고로 공기밥은 공짜다~)

◇위 치

2호선 선릉역 8번 출구로 나와서 강남구청 방향으로 얼마간 올라가면 외환은행 지나서 있는 성원빌딩 지하 아케이드 18호

◇지하철

2호선 선릉역 8번 출구

◇버 스

일반버스 555-2, 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