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지각한 어른들로 인해 어린이 전용사이트에도 각종 음란물 범람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부모가 함께 회원으로 가입해야하는 어린이 전용사이트가 생겨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러브헌트(대표 천용배)는 자사의 어린이 채팅 사이트인 리틀러브헌트(http://little.lovehunt.com)는 회원 가입시 의무적으로 어린이와 함께 부모(보호자)도 동시에 가입토록 하는 제도를 24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어린이와 부모가 동시에 회원 가입을 해야 정식 회원으로 가입이 이뤄지며 한명의 부모(보호자)는 세명의 어린이의 보호자가 될 수 있다.
또 회원으로 가입한 부모(보호자)들중 자원하는 봉사자를 선발, 사이트 감시 교육을 실시하고 욕설이나 건전치 못한 사례가 적발될 경우 해당 회원을 탈퇴시킬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할 예정이다.
러브헌트 천용배 사장은 "그동안 어린이들의 사이트 회원 가입시 부모 동의 절차가 다분히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부모가 회원으로 동시에 가입토록해 자녀들의 인터넷 이용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건전한 인터넷 문화를 위해 노력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국명lkmh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