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아 아카시아 꽃이 만개하고 있다. 아카시아 나무는 일제가 우리 강토의 나무를 남벌해가고 그 대안으로 사방공사용으로 들여왔던 것인데 지금은 전국의 산야를 맹렬한 기세로 점령하고 있다. 아카시아가 한번 뿌리를 내리면 주위의 나무는 그 기세에 밀려 고사하고 자리를 내주고 만다. 청와대 주위에도, 북한산 중턱에도, 강원도 산골에도 퍼져 있는 이 세력을 지금이라도 퇴치못하면 언젠가는 전국의 산야가 아카시아 나무로 뒤덮이고 말 것이다. 아카시아 나무를 베어내고 그루터기에 약물을 바르면 뿌리까지 박멸될 수 있다고 한다. 공익요원, 군인, 실업자 등을 활용해 아름다운 우리의 숲과 나무를 살리고 보호하는 사업을 벌일 것을 제안한다.
이 상 권(서울 동대문구 장안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