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김기봉, 마취과 김용락교수팀은 98년부터 올 3월까지 심장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힌 협심증 및 심근경색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인공심폐기를 사용하지 않고 심장에 새 혈관을 이어주는 ‘심장동맥 우회술’을 시행해 사망률과 뇌중풍 발생률을 크게 낮췄다고 밝혔다. 이들은 “심장 박동을 멈추고 인공심폐기로 혈액을 돌리면서 수술한 환자들의 경우 수술 중 사망하거나 핏덩이가 뇌혈관을 막아 뇌중풍이 생기는 경우가 4∼5%에 이르렀으나 심장을 박동시키는 상태에서 수술했더니 사망률 1.7%, 뇌중풍 발생률 0.3%로 크게 낮아졌다”고 말했다. 가벼운 협심증의 경우 사타구니를 통해 도관이나 풍선을 넣어 좁아진 심장동맥에 도달하게 한 뒤 심장동맥을 넓히는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중증 심장동맥 질환의 경우 좁아지거나 막힌 혈관을 우회해 새 혈관을 만들어줘야 한다. 02-760-2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