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산해진미 못지 않게 맛이있던 ‘쭈쭈바’. 요즘 어린이들에게도 짜서 먹는 요구르트가 인기다. 칼슘 철분 등을 첨가해 영양간식으로 손색이 없고 얼려서 아이스크림처럼 만드는 등 먹는 재미도 있다.81년 삼양식품이 ‘요거트’를, 88년 한국야쿠르트가 ‘슈퍼100’을 내놓으면서 떠먹는 요구르트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 이후 발효유의 고급화 바람을 ‘마시는 요구르트’가 건강다이어트 음료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선보인 ‘짜먹는 요구르트’는 유제품 업체들이 호상요구르트의 침체를 만회하기 위해 내놓은 3세대 요구르트인 셈. 업계는‘짜먹는 요구르트’의 연간 시장규모를 약8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바나나와 딸기 2종류의 짜먹는 요구르트 ‘롱거트’를 판매한다. 60g들이 한팩에 350원. 비피더스 유산균과 칼슘을 첨가했다. 부모가 아니라 어린이들이 직접 사도록 하기 위해 초등학교·중학교 앞 무료 시식회 등 판촉행사를 벌이기도 했다.
남양유업은 ‘리쪼’로 약 40%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복숭아 포도 딸기 3종류가 있으며 철분 비타민 DHA를 강화했다. 40g짜리 3개가 들어있는 한 포장에 800원.
빙그레는 생우유와 천연과일로 만든 ‘요미얌’을 판매하고 있다. 요미얌은 프랑스어로 ‘얌얌’이라는 뜻. 단백질과 칼슘을 강화했으며 어린이들이 입에 직접 넣어도 문제가 없도록 포장을 3중 처리했다. 요미얌의 월매출은 약10억원. 1상자(40g짜리 6개)에 1500원이다.
서울우유도 ‘짜요짜요’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비타민 칼슘 나트륨이 풍부하다. 1일평균 약23만개가 팔려나가고 있다. 3개들이 1포장에 750원. 한국야쿠르트는 ‘포포야’ 60g들이를 330원에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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