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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화제]"NHL 스탠리컵 임자 가리자"

입력 | 2001-05-24 18:25:00

콜로라도의 골키퍼 패트릭 로이(왼쪽)와 뉴저지의 골키퍼 브로더


뉴저지 데블스와 콜로라도 애벌랜치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왕중왕’전인 스탠리컵 결승에서 격돌한다. 27일 콜로라도에서 7전4선승제로 막을 올리는 2000∼2001시즌 스탠리컵 결승전은 세계 팬을 흥분시키는 ‘빅매치’.

동부 콘퍼런스 결승전에서 ‘돌아온 빙판황제’ 마리오 르뮤가 이끄는 피츠버그 펭귄스를 4승1패로 가볍게 제친 데블스는 지난 시즌 챔피언. 올해에도 48승19패12무의 성적으로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에서 1번 시드를 받았다.

세인트루이스 블루스를 역시 4승1패로 누르고 스탠리컵 결승에 오른 애벌랜치는 올 시즌 서부 콘퍼런스 1위. 52승16패10무로 최고 승률을 거둔 팀. 공수에서 역대 최강의 전력을 구축해 96년 이후 5년 만에 스탠리컵을 노리고 있다.

결승전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양팀 ‘골리(골키퍼)’들의 대결. 데블스의 마틴 브로더는 MVP 후보로 꼽히는 최고의 골리. 올 시즌 골문을 지키며 42승17패11무를 기록한 브로더는 5년 연속 팀의 30승 이상을 이끈 역대 5번째 골키퍼다.

애벌랜치의 골문을 지키고 있는 36세의 베테랑 패트릭 로이는 개인통산 두 차례나 MVP에 올랐고 올스타 선정 9회에 빛나는 ‘살아 있는 신화’. 올해에도 40승13패7무의 놀라운 성적으로 팀의 ‘수호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양 팀 골게터들의 대결도 볼 만하다. 패트릭 엘리아스는 데블스 공격의 핵으로 정규리그에서 40골 56어시스트로 팀 내 최고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에 맞서는 애벌랜치의 조 새키치는 전천후 플레이어. 공격뿐만 아니라 어시스트에도 능하다. 정규리그에서 54골 64어시스트.

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