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MLB경기요약]24일 신시내티 vs 시카고 등

입력 | 2001-05-24 19:52:00


▼신시내티 2 - 시카고 컵스 4▼

W : 토드 반 포펠(2승 1패) L : 롭 벨(2패) S : 탐 고든(4세이브)

▼LA 다저스 6 - 콜로라도 4▼

W : 캐빈 브라운(6승 2패) L : 페드로 아스타시오(4승 5패) S : 제프 쇼(14세이브)

진정한 에이스라면 팀이 연패에 빠졌을 때 팀을 구할줄 알아야 한다. 그런 면에서 캐빈 브라운은 진정한 에이스다웠다.

다저스가 캐빈 브라운의 역투에 힘입어 콜로라도에 승리를 거두고 3연패의 수렁에서 빠져나왔다. 브라운은 6회까지 콜로라도의 막강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묶는 등 6.1이닝동안 8안타 2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1회 선두타자로 나온 폴 로두카가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가볍게 선취점을 뽑은 뒤 탐 굿윈이 2루타와 상대 에러로 3루까지 진루했고 마크 그루지라넥의 땅볼때 홈을 밟아 2-0으로 리드를 잡기 시작했다. 7회에는 2사 1, 3루의 찬스에서 알렉스 코라의 2타점 2루타로 점수차는 4-0.

다저스는 7회말 에러 1개와 집중 4안타를 얻어맞고 3실점해 1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곧이은 8회초 공격에서 그루지라넥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을 틈타 2점을 보태 점수차를 6-3으로 벌리며 사실상 승부에 쇄기를 박았다.

8회 2사 1, 2루의 위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투수 제프 쇼는 브랜트 메인을 범타로 잡아내며 무사히 위기를 넘긴 뒤 9회 연속 2루타를 맞고 1실점했지만 더이상 점수를 허용하지 않고 게임을 마무리했다. 쇼의 시즌 14번째 세이브를 기록하며 여전히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샌디에이고 7 - 휴스턴 6▼

W : 제이 휘타식(3승 2패) L : 빌리 와그너(2승 2패) S : 트레버 호프만(9세이브)

샌디에이고가 휴스턴의 마무리 투수 빌리 와그너를 무너뜨리고 원정 3연전을 싹쓸이했다. 이날 승리로 샌디에이고는 5연승을 질주하며 애리조나와 공동 지구 선두까지 뛰어올랐다.

샌디에이고는 8회까지 6-4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듯 했으나 8회말 리차드 이달고, 비니 카스티야에게 연속 적시타를 얻어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9회 2사 3루의 찬스에서 마크 카세이가 와그너를 중전 안타로 두들기며 귀중한 결승점을 뽑아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마크 카세이는 선제 솔로 홈런과 결승타 포함 5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9회 등판한 트레버 호프만은 무실점으로 게임을 매조지하며 시즌 9세이브째를 올렸다.

▼피츠버그 0 - 필라델피아 4 (더블헤더 1차전)▼

W : 랜디 울프(4승 4패) L : 제이슨 슈미트(1승 2패) S : 리키 보탈리코(2세이브)

필라델피아가 선발 투수 랜디 울프의 눈부신 역투에 힘입어 피츠버그에 완봉승을 거뒀다. 울프는 7.1이닝동안 단 2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는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4승째.

필라델피아는 1회말 덕 글래빈의 볼넷에 이어 지미 롤린스가 우월 투런 홈런을 터트려 간단히 선취점을 뽑은 뒤 팻 버렐의 적시타로 점수차를 벌렸고 4회에는 투수인 울프가 적시타를 날려 승부에 쇄기를 박았다. 8회 1사 1, 2루의 위기에서 등판한 리키 보탈리코는 나머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하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피츠버그 2 - 필라델피아 5 (더블헤더 2차전)▼

W : 오마 달(6승) L : 오마 올리바레스(2승 5패) S : 호세 메사(12세이브)

▼뉴욕 메츠 4 - 몬트리올 2▼

W : 알 라이터(2승 3패) L : 크리스 피터스(2승 4패) S : 아만도 베니테즈(7세이브)

▼세인트루이스 3 - 밀워키 7▼

W : 폴 리그돈(3승 1패) L : 맷 모리스(6승 3패)

▼샌프란시스코 5 - 애리조나 1▼

W : 마크 가드너(1승 3패) L : 랜디 존슨(5승 4패)

샌프란시스코가 선발 투수 마크 가드너의 눈부신 역투를 앞세워 랜디 존슨이 마운드에서 버틴 애리조나를 물리치고 3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나왔다. 40살이 가까운 노장 투수 가드너는 애리조나의 물오른 타선을 7이닝동안 3안타 1실점으로 막는 역투를 선보이며 시즌 첫승을 기록했다. 유일한 실점은 4회 마크 그레이스에게 얻어맞은 솔로 홈런.

게임 전만 해도 애리조나의 일방적인 우세가 점쳐지는 분위기. 비록 배리 본즈가 절정의 파워를 자랑하는 샌프란시스코였지만 팀은 3연패에 빠진데다가 이날 애리조나의 투수가 랜디 존슨이였기 때문.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마크 가드너가 의외의 역투를 펼쳐준데다 팀타선도 착실하게 존슨 공략에 성공, 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1회 제프 캔트의 희생플라이로 먼저 선취점을 뽑은 샌프란시스코는 2회 투수인 가드너의 타점으로 점수차를 벌린 뒤 3회에는 배리 본즈의 적시타와 베니토 산티아고의 더블 플레이때 1점을 더 추가해 승리를 확정지을 수 있었다.

존슨은 이날 트레이드 마크인 삼진도 4개밖에 잡지 못하는 등 5이닝동안 5안타 4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선보이며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시애틀 5 - 미네소타 4▼

W : 아서 로즈(4승) L : 헥터 카라스코(2승 1패) S : 사사키 가즈히로(18세이브)

시애틀이 데이비드 벨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미네소타에 승리를 거두고 어제의 패배를 설욕했다. 어제 경기에서 대타로 나와 만루홈런을 기록할뻔 했던 벨은 이날 선발 3루수로 출장해 결승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의 맹활약을 선보이며 팀에게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선취점은 시애틀의 몫. 1회 에드가 마르티네스가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려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반격에 나선 미네소타는 2회말 토리 헌터가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려 간단히 게임을 뒤집어 버렸다.

시애틀은 4회와 6회 각각 1점씩을 뽑아내며 동점을 만든 뒤 7회 스즈키 이치로의 안타에 이어 2사후 브렛 분의 우전 적시타로 이치로를 불러들이며 게임을 역전시켰으나 곧이은 7회말 반격에서 1점을 내줘 다시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승부처는 8회. 1사후 타석에 등장한 벨은 상대 구원 투수 헥터 카라스코를 상대로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끝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려 팀에게 귀중한 결승점을 선사했다.

시애틀은 8회말 구원진이 볼넷 3개를 허용하며 1사 만루의 역전 위기에 몰렸지만 마무리 투수 사사키가 자케 존스를 삼진 그리고 대타로 나온 A. J. 피어진스키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승리로 가는 마지막 관문을 통과했다. 사사키는 9회도 퍼펙트로 틀어막으며 시즌 18세이브째를 수확했다.

▼애너하임 5 - 볼티모어 12▼

W : 윌리스 로버츠(5승 3패) L : 스캇 쇼웬와이스(3승 3패)

▼디트로이트 3 - 클리블랜드 4▼

W : 밥 위크맨(2승) L : 데이브 보르코스키(1패)

▼보스턴 3 - 뉴욕 양키즈 7▼

W : 앤디 페팃(5승 3패) L : 데이빗 콘(1패)

라이벌 팀의 맞대결 그리고 데이빗 콘의 첫 등판.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두팀의 대결에서 양키즈가 옛동료인 콘에게 뻐아픈 패배를 안기며 보스턴에 승리를 거뒀다.

콘은 보스턴 이적후 옛 홈구장에서 친정팀을 상대로 첫등판을 가졌지만 5이닝동안 6안타 3실점의 부진한 투구로 패전툿수가 되고 말았다.

승리의 주역은 선발 투수인 앤디 패팃과 유격수인 데릭 지터. 패팃은 보스턴 타선을 맞아 8.1이닝동안 6안타 3실점으로 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다만 완투를 눈앞에 둔 9회 마지막 수비에서 매니 라미레즈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고 마운드를 내려온 것이 아쉬운 부분.

마운드에서 패팃이 굳건히 버티는 동안 5타수 5안타 1타점, 3득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타선을 주도했다. 지터는 팀이 0-1로 뒤진 3회 1사후 안타로 진루해 버니 윌리엄스의 역전 홈런때 홈을 밟는 등 팀공격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역할을 충실히 해냈을 뿐만 아니라 7회에는 승부에 쇄기를 박는 솔로 홈런까지 터트렸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6 - 토론토 9▼

W : 조이 헤밀턴(2승 2패) L : 데이빗 웰스(3승 5패) S : 빌리 코치(10세이브)

▼텍사스 6 - 템파베이 10▼

W : 댄 휠러(1승) L : 팀 크랩트리(3패)

▼오클랜드 1 - 캔자스시티 4▼

W : 채드 더빈(3승 2패) L : 코리 리들(3패) S : 로베르토 에르난데스(8세이브)

김용한/동아닷컴 객원기자 from0073@dreamx.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