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일찍 결혼하면 이혼이나 별거 등 파경에 이를 확률이 높은 것으로 미국 정부의 조사결과 나타났다.
미 국립보건통계센터(NCHS)가 기혼 여성 1만여명을 95년에 면접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18세 이하에 결혼한 여성 가운데 50%가 결혼후 10년 내에 이혼이나 별거 등 파경에 이르렀다. 반면 25세 이상 때 결혼한 여성 가운데 10년내 파경에 이른 비율은 25%에 그쳤다.
조사관계자들은 "결혼할 당시 나이에 따라 이혼율이 다를 것이라고 예상을 했지만 이처럼 차이가 클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 이혼율은 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73년 조사때는 결혼 10년내에 이혼은 5쌍중 1쌍 비율이었으나 요즘에는 3쌍 중 1쌍 꼴이다. 재혼한지 10년 내에 또다시 이혼하거나 별거하는 비율도 29%에서 40%로 크게 높아졌다.〈애틀랜타(미 조지아주)=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