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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프로야구]찬호, 두마리 토끼 다잡았다

입력 | 2001-05-26 17:12:00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3수끝에 시즌 5승 달성에 성공했다.

25일(이하 미국시간) LA 다저 스태이디엄에서 열린 LA 다저스 대 휴스튼 애스트로스전은 박찬호의 눈부신 호투가 단연 돋보인 경기였다.

올시즌 6승, 방어율 2.97을 기록하고 있는 휴스튼의 신예 에이스 웨이드 밀러와의 맞대결이라는 점과 막강 휴스튼 타선임을 감안, 경기전까지만 해도 시즌 5승달성이 쉽지 않아 보였던게 사실이었다. 게다가 박찬호의 최근 좋지 않은 허리상태까지 염두에 두었을 때 더욱 우려의 시선이 모아졌던 게 사실.

하지만 막상 경기 뚜껑이 열리자 박찬호의 눈부신 투구는 그야말로 빛을 발했다. 7과 3분의2이닝동안 제프 백웰과 크레익 비지오를 제외하곤 시종일관 막강 휴스튼 타선을 농락하며 5피안타, 1실점, 2볼넷, 1사구, 10탈삼진의 기록으로 시즌 5승고지(통산 70승)에 올라섰다.

101개의 투구를 마크했고 방어율은 드디어 2점대(2.95)대로 진입하는 감격적인 순간.

경기는 다저스의 주포 게리 쉐필드, 에릭 캐로스가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박찬호의 호투를 발판삼아 하위타선의 폭발과 간만에 짜임새있는 야구를 펼친 다저스의 4-1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다저스로서는 3연패뒤의 2연승.

이제 2점대 방어율을 기록하게 된 박찬호는 승수에 관계없이 명실공히 에이스로서 발돋움하게 되었다. 이 패이스를 유지한다면 올시즌 첫 올스타 출전도 가능할 전망이며 시즌 후 자유계약시장에서 단연 최고의 선수로 군림할 수도 있는 기회를 활짝 열게 되었다.

박찬호 선수의 계속되는 호투를 빌어보자.

「저 작 권 자: ICC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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