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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정통윤, '리니지게임' 문제점 개선합의

입력 | 2001-05-27 13:03:00


정보통신윤리위원회(위원장 박영식)는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시되고 있는 리니지 게임 관련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게임제공업체인 (주)엔씨소프트와 협의하여 개선방안을 마련, 시행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정통윤과 엔씨소프트가 합의한 리니지 게임 개선방안에는 ▲ PK(Player Killing) 방지를 위해 기존에 존재하던 마을 경비병 외에 이동순찰하는 레이저를 배치하거나 PK 빈도에 따른 가중처벌을 적용하고 ▲ 아이템 현금거래 방지를 위해 고가 아이템에 대하여 최대 10배 까지 수량을 증가시키거나 상점에서 정당한 구매방식을 통해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계정·비밀번호 유출방지를 위해 '엔프로텍트(nProtect)'라는 해킹 차단 시스템을 도입하며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요소를 줄이기 위하여 죽은 캐릭터 주위를 암전으로 처리하는 내용 등이 포함되어 있다.

리니지게임은 인터넷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 온라인 게임(Multi Player Online Game)으로 참여자가 영주가 되어 다른 참여자와 전쟁을 벌이며 갑옷과 칼, 방패 등 무기를 획득하면서 영토를 넓혀나가는 내용. 현재 회원가입수가 1000만 명을 넘고 동시접속자수도 11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정통윤은 앞으로도 리니지의 폭력성 등의 개선을 위해 엔씨소프트와 지속적으로 협의, 보다 효과적으로 개선해 나가도록 할 예정이며, 이같은 조치로도 실효성을 거두지 못할 경우 다른 대책마련을 강구해 나갈 방침이다.

이국명lkmh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