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은 28일 초재선 의원들의 당정쇄신 요구 파문의 ‘배후’로 자신이 지목되고 있는 데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정균환(鄭均桓) 총재특보단장이 대통령 면담을 주선했는데도 튀어보려고 성명을 강행했다’는 당 일각의 지적에 대해 “매사에는 충정이 있는 것인데, 이를 음모나 배후 등으로 해석하면 안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정 특보단장과 만나게 된 경위에 대해 “초선 6인이 성명을 낸 24일, 천정배(千正培)의원을 포함해 초재선 의원들 몇몇을 만났다. 그때 정 단장이 천 의원과 통화하다가 내가 같이 있다는 것을 알게 돼 오전 1시 이후 만나게 됐다. 그러나 이미 성명파와 약속도 있고 해서 (성명 발표계획을) 되돌릴 수 없었다. 다음날 새벽 정 단장이 다시 대통령 면담 가능성을 언급하며 연락해 왔으나 막상 정무수석으로부터 정식으로 연락 온 것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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