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2·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제구력에 허점을 드러내며 맥없이 무너졌다.
28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애리조나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경기.
등에 담이 걸려 컨디션이 나빴던 김병현은 2-2 동점이던 8회 등판, 아웃카운트 한 개만 잡고 2루타 1개와 연속 볼넷 3개로 2실점, 역전을 허용한 뒤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김병현은 타선의 도움으로 다행히 패전을 면했지만 평균자책이 3.77로 치솟았고 2경기 연속 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23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가 7개에 그친 그는 지난해 경기당 평균 0.75개였던 볼넷이 올 시즌 0.87개로 높아지며 컨트롤 난조를 보였다.
한편 애리조나는 9회에 터진 두라조와 샌더스의 2점 홈런 2방에 힘입어 6-4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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