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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2001 서울 국제도서전' 내달 서울 코엑스서 열려

입력 | 2001-05-28 19:01:00

지난해 서울국제도서전 전시장 모습


◇24개국 316社 참가

국내 최대의 책 잔치인 ‘2001 서울국제도서전’이 6월 1일부터 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관에서 열린다.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나춘호)가 일곱 번째로 주최하는 올해 도서전의 주제는 ‘책, 내일의 힘입니다’. 이번 도서전에는 국내 139개 출판사가 345개의 부스를 설치하고 23개국 177개 출판사가 82개 부스를 대여, 규모면에서 사상 최대다.

국내외 참가 출판사들은 자사의 대표적인 책을 전시, 독자들에게 최근의 출판 경향을 선보이는 한편 출판사간의 저작권 매매도 활발하게 추진한다. 지난해에는 20여만명이 관람했고 총 1천746건의 저작권 상담이 진행돼 246건의 계약이 성사됐다.

올해 도서전의 가장 큰 특징은 참가 출판사의 대폭 증가와 전자출판물 관련 업체의 대거 참여를 꼽을 수 있다. IMF 여파로 1998년에는 국내 70개사, 외국 68개사가 참여했으나 올해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출판사가 처음으로 참가하는 등 국내외 316개사가 직접 부스를 설치한다. 전체 전시도서는 30여만권에 달한다.

또 드림북 바로북닷컴 에이원프로테크 이지솔루션 한빛소프트 등 전자책 업체나 인터넷을 통해 책의 원문을 공급하는 업체들이 대거 참여, 인터넷 붐과 관련된 출판계의 변화상을 엿볼 수 있게 해준다.

‘책으로 보는 우리 땅’과 ‘책으로 가는 북한’을 주제로 한 특별기획전도 눈길을 끈다. 한국방문의 해와 지역문화의 해를 기념해 마련한 ‘책으로 보는 우리 땅’ 기획전에는 국내 출판사가 발행한 문화유적 답사 안내서 및 여행기 600여책과 전국 문화원 및 각 시 도 군에서 발행한 향토지와 문화유적 안내자료 등이 전시된다.

‘책으로 가는 북한’ 전시에는 1956년부터 올해까지 북한에서 발간된 대표적인 책 139종 2000여권을 수입, 전시 판매하고 ‘위대한 조선 역사’ 등 30종의 북한 원고에 대한 저작권 계약도 추진할 예정이다.

개막식은 1일 오전 11시 코엑스 1층 태평양관 입구에서 열린다. 관람 시간은 개막식 당일을 포함해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료는 없다. 02-735-5652.

kim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