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경제연구소는 29일 LG텔레콤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의 '시장평균'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동기식 IMT-2000사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대부분 해소됐다는 이유에서다.
대신은 "현재 동기식 사업을 LG텔레콤 주도로 할 것인가 하나로통신 주도로 할 것인가 결론이 나지 않았지만 시장상황을 종합할 때 정부는 LG텔레콤 주도 컨소시엄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은 따라서 "LG텔레콤의 주가는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며 특히 "정부가 준비하고 있는 비대칭규제안이나 정부출연금 삭감 등이 LG텔레콤의 후발사업자로서 시장입지 강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정철 대신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또한 "IMT-2000사업의 연기로 인한 2.5G사업의 활성화 및 시장수요증가를 올 연말쯤에는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하고 "무선데이터부문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LG텔레콤으로서는 사업기반 확장 및 시장점유율 증가, 수익개선의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상황을 고려했을 때 LG텔레콤의 주가는 1만4900원선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양영권zero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