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유럽연합(EU)이 다음달 1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인권회담을 갖는다고 스웨덴 외무부가 28일 밝혔다.
아사 아르비드손 스웨덴 외무부 대변인은 5명의 북한 대표단이 브뤼셀에서 스웨덴의 아시아 및 국제인권 담당 국장들을 포함한 EU 관리들과 회담을 가질 것이라며 “앞으로 북한과 인권 문제에 관해 정례적으로 대화를 가질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북한 대표단은 앞서 11∼12일에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남서쪽으로 500㎞ 떨어진 룬드 지방의 ‘라울 발렌베르크 인권 인도주의법 연구소’에서 열리는 한 세미나에도 참석할 것이라고 아르비드손 대변인은 설명했다.
그러나 북한 대표단의 명단과 직책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EU 의장국인 스웨덴의 요란 페르손 총리는 2∼3일 평양을 방문했을 때 인권에 대한 양측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인권회담을 개최하기로 북한의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과 합의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