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신경과학연구소장인 서유헌(徐維憲)교수(약리학)는 세계적인 치매 연구의 권위자로 과학기술부가 지원하는 치매 정복 창의 연구단장을 맡고 있다. 연구단은 지난해말 문을 열었지만 지난 10여년간의 누적된 연구업적이 인정받은 것이다. 서교수팀은 매년 5억원 이상씩 2009년까지 연구비를 지원받으며 치매연구에 매달리게 된다.
―치매를 정복할 수 있는 약이 나올 수 있나.
“앞으로 10년이내에는 치매를 극복할 수 있는 획기적인 약이 개발될 것이다. 지금까지 개발된 증상치료제와는 차원이 다른 원인치료제를 기대할 수 있다. 적어도 사람에게 바로 쓸 수 있는 단계는 아니더라도 약의 윤곽은 드러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의 약에 대해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판매승인이 난 약은 현재 4가지다. 모두 치매 초기에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을 억제해 증세를 완화하는 것이다. 이 약들이 1세대 치매 치료제라고 한다면 국내 천연한약재에서 추출해 현재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는 DHED는 2세대 치매치료제라고 할 수 있다. 이 약은 1세대 약처럼 아세틸콜린의 기능을 높여 기억력을 증진시키면서 동시에 뇌혈류 증가에도 효과를 보이고 있다. 하루 천원 미만의 먹는 약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치매 관련 문제점은….
“정부지원이 미약한 실정이다. 미국에서는 연간 5억∼10억달러를 연구비로 쓰고 있다. 국내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미국에서는 연구비로만 연간 5억∼10억달러를 쓰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