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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컨페더컵]프랑스전 결론은 4·5·1

입력 | 2001-05-29 19:21:00

아넬카(왼쪽)와 설기현


"어느 대회나 개막전은 힘들다. 게다가 한국은 200% 이상의 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기 때문에 결코 방심하지 않고 안정된 정석 플레이로 나서겠다." (로저 르메르 프랑스 감독)

"황선홍과 설기현으로 최전방 공격의 변화를 주면서 미드필드진에서는 시간대별 선수 교체로 상대를 압박하는 변형 전략으로 맞서겠다." (거스 히딩크 한국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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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5시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01컨페더레이션스컵축구대회 개막전에서 맞붙는 98월드컵 우승팀인 세계 최강 프랑스와 2002월드컵 개최국인 홈팀 한국의 필승 전략이다.

세계랭킹 1위(프랑스)와 39위(한국)의 격돌. 하지만 변수는 많고 승부는 섣불리 예상키 어렵다. 베스트 멤버냐 아니냐, 홈경기냐 원정경기냐 등 전력외 변수가 많아 양팀은 무척이나 신중한 모습이다.

대회 개막 하루전인 29일 대구 수성구민운동장에서 마무리 컨디션조절을 한 한국축구대표팀의 거스 히딩크 감독은 화끈한 경기 를 장담했다. 그는 "프랑스가 센 것은 사실이지만 프랑스를 잡지 못하라는 법은 없기 때문에 최선의 전술로 경기에 임하겠다" 고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황선홍이 최근 부상에서 회복하긴 했지만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해 후반에 교체 멤버로 투입해 득점을 노리게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히딩크감독은 25일 카메룬과의 평가전 초반에 선보인 4-5-1 진용 의 전술로 프랑스전 대비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즉 황선홍이 투입되기전 까지 설기현을 최전방에 원톱으로 세우고 미드필드진에 고종수 유상철 이영표 최성용 박지성을, 수비진에는 홍명보 김태영 이민성 송종국을 스타팅 멤버로 내세울 방침.

이 진용은 공수가 고르게 강한 프랑스를 의식한 전술로 미드필드진을 변화무쌍하면서도 두텁게 세워 상대 공격을 허리진부터 적극 차단하고 고종수 최성용의 좌우 측면 돌파와 설기현의 공격력에 기대를 건다는 의도다.

전날 입국하자마자 곧바로 적응훈련을 시작한 프랑스는 이날 격전지인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의 개막전에 대비한 실전훈련을 했다.

98월드컵 멤버가 8명이나 포진한 프랑스는 이날 아넬카과 윌토르를 투톱으로 세우고 조르카예프 비에이라 카랑뵈 뒤가리를 미드필드에, 사뇰 르뵈프 드사이 리자라쥐를 수비로 하고 라메를 골키퍼로하는 '4-4 2' 의 전술을 연마했다.

본보 축구 칼럼니스트인 허정무 KBS 해설위원은 "전력상 한국이 프랑스보다 한 수 아래인 것은 분명하지만 프랑스도 신예들이 대거 가세해 팀워크를 다질 시간이 거의 없었던데다 경기 당일 대구의 기온이 높은 점 등을 감안해 경기 초반 프랑스의 공격을 차분하게 잘 막으면서 후반 공격에 치중한다면 멋진 승부를 기대할수 있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yjongk@donga.com

▼알림▼

동아닷컴에서는 30일 컨페더레이션스컵 개막전인 한국과 프랑스와의 경기를 광화문 네거리 대형전광판을 통해 오후 5시부터 생중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