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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소득-지역별 정보화 격차 갈수록 심화

입력 | 2001-05-29 19:30:00


‘PC와 인터넷은 기본’(월소득 250만원 이상 소득 가구).

‘PC는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 인터넷은 별로 하지 않는다’(월소득 150만원 이하 가구)

소득계층간 지역간 정보화의 격차(Digital Devide)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인터넷매트릭스와 한국인터넷정보센터가 7세 이상 전국의 남녀 1만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가구 비율은 작년 8월 42.5%에서 올해 3월 52.3%로 높아졌다.

고소득층의 인터넷 가능 가구비율은 63.6%에서 79.8%로 16.5%포인트 증가한데 비해 월소득 150만원 미만 저소득층의 인터넷 가능 가구비율은 29.4%에서 33.4%로 4.0%포인트 높아지는데 그쳤다.

고소득층과 저소득층간의 인터넷 가능비율 격차는 작년 33.9%포인트에서 46.4%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지역별로 보면 특별시와 광역시 등 대도시의 인터넷가능 가구비율은 작년 8월 45.8%에서 올해 3월 57.7%로 11.9%포인트 높아졌다. 군지역의 인터넷 가능 가구비율은 31.1%에서 38.0%로 6.9%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두 지역간 격차는 14.7%에서 19.7%로 심화했다.

인터넷이용률은 집뿐 아니라 학교 PC방 등에서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인구의 비율. 이 비율은 소득이 높을수록 빠르게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고소득층의 인터넷 이용률은 작년 48.3%에서 금년 65.4%로 17.1%포인트 올라갔으나 저소득층은 30.4%에서 35.0%로 4.6%포인트 증가했다.

이밖에 여성과 남성의 이용률 격차는 작년 10월 이후 줄어들다가 최근 넓어지고 있다. 연령별로는 20대 미만의 인터넷 이용률이 계속 평균치보다 크게 늘어나는 반면 50대 이상은 계속 평균성장률을 밑돌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인천 대전 울산 경기 지역이 전체 평균 이상의 인터넷 이용률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부산 광주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남은 전체 평균 이하를 나타내 인프라 확충 등 정보화 격차를 줄이는 투자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