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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무인가 신학대학원 운영 협성대-국제신학대 고발

입력 | 2001-05-29 19:30:00


교육인적자원부는 29일 인가를 받지 않은 채 학사 및 석사 과정을 운영하면서 학위와 졸업증서를 발급한 협성대와 국제신학대학원대학의 전직 총장 등 관계자 4명을 고등교육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협성대는 96년 정부의 인가도 받지 않고 ‘목회대학원’을 개설한 뒤 신학생들을 모집해 석사 과정을 운영하면서 2000년까지 5년간 211명을 졸업시켰다는 것.

또 국제신학대학원대학도대학원 과정만 둘 수 있는데도 교단에서만 인정하는 학사 과정을 개설한 뒤 99∼2001년 91명에게 학사학위를 주고 243명의 연구과정 수료자에게도 졸업증서를 수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신학대학들이 학위가 없는 목회자 지망생들을 대상으로 연구 과정을 개설해 석사나 박사 학위를 발급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 신학대 및 신학대학원의 운영실태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 위법 사실이 드러나면 즉각 고발할 방침이다.

in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