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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프로야구]박찬호 6승길목 팽팽한 투수전 예상

입력 | 2001-05-31 11:34:00


정상급 투수로 성장하는 박찬호(28·LA다저스)가 31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 맞설 콜로라도 로키스의 선발은 메이저리그 투수중 ‘최고연봉’의 마이크 햄튼(29)이다. 그는 작년말 주요 자유계약선수(FA)중 3번째로 많은 몸값인 1억2100만달러(약1570억원)를 챙기며 8년간 다년계약을 통해 콜로라도에 안착했다.

178㎝, 88㎏로 메이저리그에서는 작은 체구인 햄튼이지만 오른손타자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과 다양한 변화구등으로 상대타자를 맞춰 잡는 능력이 일품인 중견급 투수.

햄튼은 올시즌 7승1패로 지난 99년의 22승을 올린이후 2년만에 다시 20승에 도전하고 있다. 여기에 방어율이 2.65(1경기당 실점평균)에 불과, 방어율 부문 4위에 올라있어 투수 최고 몸값엔 전혀 손색이 없는 내셔널리그 정상급 선수라는 평가다.

이에따라 다저스타디움에서 한판 승부를 펼칠 박찬호-마이크 햄튼의 맞대결은 팽팽한 투수전이 될 전망이다.

현재 시즌 5승4패인 박찬호는 홈에서 5승1패, 방어율 1.99를 기록하고 있어 홈구장의 잇점을 최대한 살리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진호jin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