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미국시간) 경기에서 내셔널리그 최고의 투수중 한 명인 마이크 햄튼을 멋지게 누른 박찬호가 올스타로 선발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 전문 케이블 채널인 팍스 스포츠의 서부지역 뉴스는 30일 경기에서 박찬호가 눈부신 피칭을 하자 "올스타 수준의 피칭을 했다"며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첫 박의 올스타전 출전을 예상했다.
7승1패로 내셔널리그 다승 부문 2위에 올라 있는 햄튼과의 대결은 박찬호의 현재 수준을 가늠하는 중요한 것이었다. 햄튼은 6이닝동안 삼진 8개를 잡아내고 4안타, 볼넷2개, 4실점(2자책점)을 기록한 반면 박찬호는 7.2이닝동안 삼진 9개를 잡아내고 4안타, 볼넷6개, 1실점으로 판정승을 거뒀다.
볼넷이 많아 투구수가 124개까지 된 것이 옥의 티였지만 분명 햄튼 보다 위력적인 피칭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박찬호는 이날 호투로 시즌 6승째(4패)를 챙긴 동시에 방어율을 2.78로 끌어 내렸다.
햄튼은 2번째 패배(7승)을 기록했고 방어율은 2.68이 됐다.
박찬호는 이날 승리로 내셔널리그 다승부문 공동 8위로 올라섰고 방어율 부문에서도 7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내셔널리그 방어율 1위는 맷 모리스(세인트루이스)인데 현재 2.47을 기록중이라 박은 선두 진입도 노려 볼만 하다.
삼진 9개를 추가한 박찬호는 올시즌 84개의 삼진을 기록, 랜디 잔슨(123개), 커트 쉴링(93개), 케리 우드(92개)에 이어 내셔널리그 4위로 올라 섰다.
이런 기록으로도 올스타가 되지 못한다면 메이저리그의 올스타전은 의미 없는 이벤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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