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한국 영화 흥행기록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을까?
한국 영화사의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영화 ‘친구’가 이번 주말(2, 3일) 마지막 남은 기록에 도전한다. ‘서울 관객 최다 동원’ 기록이 그것.
지금까지 서울 관객 최다 동원 기록은 지난해 ‘공동경비구역 JSA’가 세운 250만 명. 29일 현재 ‘친구’를 본 서울 관객은 총 246만여 명이다. 이 기록을 깨기 위해서는 앞으로 4만 여명이 더 ‘친구’를 만나러 가야 한다.
지금까지 평일 평균 약 1만여 명, 주말에는 5만여 명이 ‘친구’를 관람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토요일인 2일에는 ‘서울 관객 250만명 돌파’는 무난히 달성하고도 남는다. 문제는 ‘진주만’ 등 대작 개봉에 따라 2일부터 ‘친구’의 상영관이 현재의 35개에서 대폭 줄어들게 된다는 점. 제작사인 코리아픽쳐스 측은 “그래도 일요일인 3일경 기록을 깰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친구’는 최근 210만 달러에 일본 수출도 확정됐다. 이는 ‘공동경비구역 JSA’(200만 달러)보다는 많지만 애니메이션 ‘원더풀 데이즈’(250만 달러) 보다는 적은 액수.
‘친구’는 지금까지 △최다관객(30일 현재 743만6905명) △최초 관객 700만 돌파 △개봉 주말 최다 관객동원(전국 58만2902명) △최단기간 관객 100만, 200만, 300만, 400만, 500만, 600만 명 돌파 △최단기간(2일) 제작비 회수 등 크고 작은 기록들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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