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창감이 두드러져 보이는 바지정장(왼쪽). 늘씬한 느낌의 슬리브리스톱과 치마바지(오른쪽).
《‘다이어트 패션’이 초여름 젊은 여성들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갈수록 대중화되는 다이어트와 노출 패션의 열기가 공통분모를 찾은 셈. 다이어트가 성공적으로 되지 않은 사람도 의상의 색깔이나 무늬 패턴 등에 신경을 써서 코디해 입음으로써 늘씬한 모습을 연출하는 것이 ‘다이어트 패션’의 본질이다.》
①단색 원피스에 벨트나 리본 매기
②목선 깊이 판 V라인 티셔츠 효과
③하체 길어 보이도록 상의는 짧게
④상체 살 많으면 발찌로 시선분산
▽단색으로 승부한다〓아래위가 같은 색상인 원피스가 무난하다. 허리선을 높게 잡은 ‘엠파이어 라인’에 주름이 들어가거나, 같은 계열 색상의 리본이나 벨트를 매주면 하체가 길어보인다. 보색관계의 색상을 입으면 시선을 나눠 보이게 해 키가 작아보일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뚱뚱해 보인다. 단 부분이 나팔꽃처럼 퍼지는 플레어 스커트는 굵은 허벅지를 감춰주며, 반씩 포개서 여며주는 역할을 하는 랩(Wrap) 스타일 블라우스나 톱은 넓은 어깨선을 좁아 보이게 한다.
▽‘V’라인으로 착시효과를〓목선 자체를 깊이 판 덕분에 얼굴이 작아보이는 V라인 티셔츠는 물론 가랑이 사이에 절개선이 난 역(逆)V자형 ‘치마바지’를 함께 입는 스타일에서 늘씬함이 극대화 될 수 있다.
치마바지는 얇은 속바지 위에 허벅지 부위를 조여주는 겉바지가 일체형이라 각선미를 살리기에도 상대적으로 편하다. 목에 끈이 있는 ‘홀터넥 톱’의 경우도 역V자형 라인을 택하면 노출되는 어깨선이 위로 상승해 보이는 효과를 낸다.
▽상의는 짧게, 하의는 길게〓특히 정장 투피스의 경우 상의를 길게 늘어뜨리는 것은 상체가 길어 보이게 되는 ‘롱허리’ 스타일이 되므로 주의하자.
일반적으로 세로 줄무늬 상의는 날씬한 이미지를 심어주지만 굵은 줄무늬는 오히려 시선을 옆으로 퍼져 보이게 할 수 있다. 오히려 요즘 인기인 역동적인 물방울, 꽃무늬가 시선집중 효과가 커 뚱뚱한 보디라인이 잘 감춰진다. 짧은 기장의 카디건이나 재킷을 덧입으면 허리라인이 높아져 하체가 길어 보인다.
▽자신 있는 부위를 살리자〓하체에 살이 많으면 헐렁한 실루엣의 9분 바지를 입는 대신 몸에 달라붙는 슬리브리스 톱을 입고 큐빅이 박힌 화려한 머리핀을 꽂는 등 시선을 위로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상체에 살이 많으면 하체를 발찌나 패턴스타킹으로 코디해 시선을 분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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