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 국제학술대회가 31일 오후 전북 전주시에서 동학농민군 전주입성 재현 축제를 시작으로 개막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동학농민혁명 107주년을 맞아 19세기말 동북아 질서 재편의 한 기점이 된 혁명의 역사적 의미를 동아시아적 차원에서 규명하기 위한 것으로 3일까지 전주에서 열린다.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회와 동아시아 평화·인권국제회의 한국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동학농민혁명의 21세기적 의미’란 주제로 한국과 중국, 일본의 역사학자 100여명이 참여한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동학농민혁명을 계기로 이루어진 동아시아 국제질서의 변화를 살펴 보고 청일전쟁 노일전쟁과 일본의 대륙진출 과정에서 발생한 인권 유린과 피해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1일과 2일 전주코아리베라호텔에서 열리는 학술대회는 ‘동학농민혁명과 동아시아 국제질서의 변화’ ‘동학농민군이 꿈꾼 세상’ ‘일본제국주의와 동아시아인의 인권’ ‘동학농민혁명의 21세기적 계승전략’등 4부로 나누어 한 중 일 학자들이 기조강연과 토론을 벌인다.
학술대회 기간중 전주객사에서는 기념전시회가,1일 오후 7시반에는 전북대문화관에서 기념공연이 펼쳐진다.
대회 참가자들은 2일과 3일 전북 정읍과 충남 우금치 등 혁명 유적지도 답사한다.
한편 동학농민군이 전주에 입성한 날인 31일 오후 전주시청앞 광장에서는 농민군 입성행진과 혁명 107주년 기념대회,놀이마당 등 ‘동학농민군 전주입성 재현축제’가 열렸다.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사무국 063-232-1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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