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첫날 종합주가지수가 낙폭을 줄여가며 소폭 하락했으며 코스닥시장은 3일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지수 80선에 겨우 턱걸이했다.
▼거래소 ▼
6월 첫날 종합주가지수가 외국인의 3일째 계속된 매도세로 소폭 하락했다.
시장분위기는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지표와 전미구매관리자협회(NAPM)지수를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강했다.
1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09포인트(0.83%) 떨어진 607.07에 마감됐다.
이날 지수는 나스닥시장 반등에 힘입어 전날보다 3.51포인트 높은 615.67로 출발했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선물시장에서 2200계약을 순매도하면서 20일 이동평균선인 603.84까지 주저앉았다가 장후반 매도를 자제하자 낙폭이 다소 줄였다.
외국인들은 396억원, 기관은 294억원을 각각 순매도했고 개인은 매물을 받아 460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보험.건설.종금.전기가스.철강금속.비금속광물.종이목재.섬유의복등은 올랐으나 나머지는 내렸다.
특히 보험주의 경우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에 따른 수익개선 재료를 바탕으로강하게 올랐다. 현대해상이 상한가로 뛰었고 동양화재 9.70%, 대한화재 9.23%, 국제화재 8.21% 등의 급등세를 보였다.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프로그램매매에 흔들리다 보합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21만2500원으로 전날 가격을 그대로 유지했고 한국전력과 포항제철도 가격변동 없었다. 한국통신과 SK텔레콤은 각각 1.92%, 1.59% 떨어졌다.
대우차 노조결사대가 파견됐다는 소식에 따라 대우차 관련주들 대부분이 약세로돌아섰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30개 등 402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를 포함한 399개였다. 거래량은 전날과 비슷한 3억5879만1천주, 거래대금은 다소 줄어든 1조8932억원이었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시장의 불투명성으로 인해 관망세가 이어지자 선물시장의 외국인과 기관들의 프로그램매매가 현물시장을 움직였다"고 분석했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정보팀장은 "경기회복 여부가 불투명한데다 특별한 모멘텀도 없는 상황이어서 당분간 지루한 숨고르기 장세가 지속된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코스닥 ▼
1일 코스닥지수는 장중 대부분 약세를 벗어나지 못한 채 움직이다 결국 전날보다 1.24포인트(1.52%) 떨어진 80.11로 마감됐다.
상승 모멘텀 부재속에 기관투자가들이 매물을 쏟아내며 하락세를 주도, 지수는 한때 79선으로 밀렸으나 개인들의 매수우위 지속에 힘입어 80선을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지수 5일이동평균선이 20일이동평균선을 하향돌파하는 단기 데드크로스가 발생함에 따라 새로운 지지선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됐다.
투신권이 물량을 집중적으로 처분하면서 기관들은 33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고 개인들은 440억원의 순매수로 대응하며 시장의 유일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이에 비해 외국인들은 소극적인 태도를 견지하며 50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또 시장 에너지가 위축된 상태인데다 주말을 앞두고 있는 까닭에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각각 4억3233만주와 1조9930억원에 머물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1개를 포함해 175개에 그친 반면 하락종목은 하한가 3개 등 392개로 2배이상 많았다.
종목별로는 2대주주가 공개매수에 나선 피케이엘이 일찌감치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고 한올.서능상사 등 인수후개발 종목 일부도 초강세를 나타냈다.
이에 비해 지수관련주인 한통프리텔.국민카드.새롬기술.한글과컴퓨터.다음 등은소폭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교보증권 고영훈 책임연구원은 "개인 매수세에 의존하고 있는 최근의 수급구도가 변화되지 않는 모습이며 미국 기술주들의 2분기 실적악화 경고가 잇따를 전망이어서 시장에 새로운 모멘텀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제3시장 ▼
1일 제3시장은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하락해 수정주가평균은 전날보다 842원(11.23%) 내린 6천658원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장초반 소폭 상승하며 시작했으나 장중반이후 양대증시의 약세 전환과 차익매물의 출회로 약세로 돌아서더니 일부종목의 하락률이 커지자 결국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다만 거래규모는 최근 활발한 거래와 상승종목을 중심으로 한 추가상승기대가 작용하면서 차익실현을 위한 매매공방전 끝에 전날보다 다소 늘어 거래량은 13만주 증가한 107만주, 거래대금은 6천만원 증가한 5억6천만원을 기록했다.
상승한 종목은 45개로 하락한 종목 27개보다 많았으며 거래가 형성된 종목이 94개로 거래형성률은 상승하는 추세다.
종목별로는 한빛네트가 4일연속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으며 케이아이티와 이니시스도 각각 6일, 3일연속 상승했다.
반면 써지오레는 99.9%의 하락률을 보였으며 확률씨앤씨는 3일연속 내렸다.
[연합뉴스=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