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와 설화 속의 말썽꾸러기 꼬마 정령들이 인터넷을 통해 깨어난다. 이들은 '바이러스 몬스터'가 되어 인터넷 세계와 현실세계를 위협한다. 우리의 영웅 '아기장수'는 가상계와 현실세계를 구원하기 위해 바이러스 몬스터과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되는데….
오는 8월31일부터 KBS 2TV를 통해 방영되는 판타지 애니메이션 의 줄거리다. 지난해 KBS 애니메이션 공모전에 당선된 은 신생 애니메이션 기획사인 ㈜미지온의 창립작.
의 이병규PD가 기획하고 로 유명한 안재훈 감독이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된 작품이다.
은 삼국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아기장수 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 설화에서 아기장수가 죽는 것과는 달리 주인공 '아장'은 정령들을 물리치며 유쾌하게 이야기를 끌어간다.
'아장'은 기저귀를 차고 있는 전형적인 아기 캐릭터. 변신할 땐 갑옷으로 갈아입고 제법 장수 티를 내지만 우유를 좋아하고 가끔 말귀를 못알아들어 귀엽기까지 하다.
150여개의 바이러스 몬스터 캐릭터들도 귀엽기는 마찬가지. 여느 외국 캐릭터들을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미지온은 이들 캐릭터들을 활용해 인터넷 사이트(http://www.a-jang.com)에서 채팅, 대화방, 이메일 카드, 온라인 영어학습 게임, 쇼핑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근 TV 오락프로그램, 만화 등에서 귀엽고 엽기적인 아기 주인공들이 등장하고 있어 '아장'이 얼마나 인기를 모을지 궁금하다.
이희정 huib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