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국수는 집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다.
먼저 장국만드는 법. 찬물 5컵(200㏄짜리)에 20㎝ 크기의 다시마 조각을 넣어 팔팔 끓인 뒤 가다랑어포(가쓰오부시)를 한 움큼(20g) 넣는다.
가다랑어포는 끓이면 비린내가 나기 때문에 불을 끄고 우려내는 정도에 그쳐야 한다. 어느 정도 맛이 우러났다 싶으면 걸러낸 뒤 진간장, 맛술, 설탕을 기호대로 약간 넣어 간을 맞춘다. 다시 한번 살짝 끓여 차게 보관한다.
메밀국수의 참맛은 쫄깃쫄깃한 면발이다. 집에서 면을 뽑기는 힘들기 때문에 시중에서 파는 국수를 삶는 것이 좋다.
국수는 마른국수와 생국수 두 종류.
마른 국수는 자칫하면 속까지 익지 않을 수 있다. 끓는 물이 넘치려 할 때 찬물을 부어 다시 끓이면 골고루 익는다.
생국수는 끓는 물에 넣은 뒤 바로 저으면 안된다. 면발에 힘이 없기 때문에 뚝뚝 끊어지기 십상.
면발이 다 익으면 건져내 곧바로 찬물에 헹군다. 미끈미끈한 느낌이 없어질 때까지 ‘뽀득뽀득’ 소리가 날 정도로 씻어 물기를 뺀다.
강판에 곱게 간 무, 송송 썬 실파와 잘게 부순 구운 김, 겨자를 국수 면발, 미리 만들어놓은 장국과 함께 보기 좋게 담아 낸다.
(도움말〓요리연구가 이미경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