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초중고교에는 학생 8명에 PC가 한 대꼴로 보급돼 있지만 2005년까지 학생 5명에 한 대꼴로 늘어나게 된다. 또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한 수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3년간 33만명의 전 교원에 대한 정보화 연수가 실시된다.
또 부처별로 중구난방식으로 실시되고 있는 정보화 교육을 효율화하기 위해 일반 국민, 교원, 학생 등 대상별로 ICT활용능력기준을 표준화하고 교육과정 이수자에게는 이수증이 발급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일 ‘2단계 교육정보화 종합발전방안’을 확정하고 2005년까지 5년간 3조2874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전국의 모든 초중고교를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1단계 교육정보화사업이 지난해 완료됨에 따라 앞으로는 컴퓨터의 활용 능력을 높이는 데 역점을 두고 △초중고교의 ICT 활용 교육 활성화 △국민 ICT 활용능력 향상 △전자교육행정 구현 △건전한 정보문화 조성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또 현재 초중고교에는 80만대의 컴퓨터가 보급돼 있는데 2005년까지 40만대를 늘려 학생 5명이 한 대씩 쓸 수 있게 함으로써 미국 프랑스 핀란드 등과 함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수준의 정보인프라를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교원의 정보화를 위해 해마다 11만명씩 3년간 33만명의 전 교원에게 정보화 연수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정보화 교육을 받은 교사에게 ‘교원정보활용능력인증서’를 발급, 전보나 승진에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학교도서관을 각종 멀티미디어 자료를 갖춘 디지털 자료실로 바꿔 교사와 학생들이 컴퓨터를 통해 학습자료와 정보를 수업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한편 교육부는 교육행정 전산화도 계속 추진해 국내 전 교육기관의 졸업증명서나 성적증명서 등 민원 서류를 집에서도 컴퓨터를 통해 발급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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