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도서 전문서점인 대훈서적이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관에서 개막된 서울국제도서전을 통해 일반에 선보일 예정이던 북한의 대표적 문예월간지 ‘조선문학’(1947∼2000년) 통합 영인본 전시가 무산됐다.
문화관광부는 국가정보원과 협의를 거쳐 이 잡지의 내용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찬양 등 이념성이 짙다는 점을 들어 ‘특수자료’로 분류, 일반 전시를 금지시켰다.
이에 대해 대훈서적 김주팔 대표는 “문화부가 지난해 9월에는 전시를 허용했다가 이번에 금지시킨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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