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를 꺾어 실낱같은 준결승 진출의 희망을 안게 된 한국축구대표팀이 잠시후인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사커루' 돌풍의 주역 호주와 격돌한다.
한국은 2연승한 호주를 큰 점수차로 이겨 승점 6점을 만들어 놓고 같은 시간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프랑스-멕시코전의 결과를 기다려야 할 절박한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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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은 4강진출의 막다른 길목에서 만난 한국과 호주의 경기를 오후7시30분부터 문자중계하고, 광화문 네거리 대형전광판을 통해 생중계 한다.
호주와의 경기는 얼마나 빠른 시간내에 선제골을 잡아내느냐가 승부의 관건. 만약 한국이 선제골을 빼앗기기라도 한다면, 비기기만 해도 4강에 오르는 호주가 빗장수비로 나설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들어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황선홍이 스트라이커로 최전방에 포진할 것이 분명하지만, 믿었던 고종수가 부진하고, 멕시코전 결승골의 주인공인 유상철이 부상으로 호주전에 뛸수 없을 것으로 보여 힘든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수비는 호주의 플레이메이커 폴 오콘(잉글랜드 미들스브러)으로부터 최전방의 장신 공격수인 클레이턴 제인에게 연결되는 긴 패스를 효과적으로 차단해야 한다.
최용석/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