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지역의 3일 낮 최고기온이 36.1도로 올들어 전국 최고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강릉이 가장 높았고 속초가 34.2도로 87년 6월 4일 이래 가장 무더웠다. 또 동해 35.2도, 경북 울진 35.4도, 포항 34.3도 등으로 전국 14개 지역이 올들어 지역별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 31.2도, 인천 31도, 수원 30.8도 등으로 수은주가 치솟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해상에 중심을 둔 고기압의 영향을 받은데다 대기가 건조해 일사효과가 평소에 비해 크게 나타남에 따라 동해안과 내륙지방에 고온현상이 발생했다"며 "4일은 구름이 많아지면서 낮 최고기온이 조금 낮아질 것"이라 전망했다.
sy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