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에 접어들었지만 전세금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거래량이 줄면서 가격 상승폭은 줄었다.
유니에셋은 서울 전세금이 지난 주 0.19% 올랐다고 밝혔다.
한주일 전의 상승률 0.21%보다 0.02%포인트 낮아졌지만 강보합세가 이어지기는 마찬가지임을 보여준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쌍용1차 46평형은 지난 한 주 동안 200만원 올라 시세는 2억6000만∼2억8000만원선. 노원구 상계동 한양아파트 39평형도 같은 기간 500만원 올랐다.
비수기인데도 가격이 강세인 것은 전세 수요량이 줄었지만 매물이 여전히 모자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도시나 기타 경기지역 아파트 전세금도 강세다. 일산과 분당의 아파트 전세금은 30평형대를 기준으로 한 주 동안 200만∼500만원 올랐다. 일산 마두동 쌍용 27평형은 500만원 상승했고 중동신도시 건영 21평형은 200만원 올라 7200만∼7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물 부족 탓에 거래량은 적은 편.
유니에셋 김점수전무는 “가을 이사철 때 전세난이 우려되므로 여름철 비수기 때 전셋집을 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libr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