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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21심사위원 선정 장관개입

입력 | 2001-06-04 01:30:00


99년 두뇌한국(BK)21 사업의 사업단 선정과 관련, 당시 교육부장관이 심사위원 구성에 부당하게 개입했던 것으로 감사원 감사과정에서 드러났다.

3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교육부는 4월 감사원이 실시하고있는 감사원의 BK21 관련 감사에 대한 답변서에서 99년 사업단 선정당시 장관이 심사위원 명단 추가를 지시해 공정성에 문제가 있었다 고 시인했다.

답변서에 따르면 교육부는 당시 각계 추천을 받아 38명의 심사위원 후보를 선정했으나 10명의 심사위원을 최종 선정하는 과정에서 38명 후보명단에 포함돼있지 않던 4명을 포함시켰다는 것.

교육부는 장관이 4명의 명단을 불러줘 당시 국장이 적어넣은 자필 기록이 있다 면서 이들중 1명은 당시 장관이 총장으로 있었던 A대학 이사였으며 해외자문위원에 선정된 인사도 A대 사업단팀장이어서 영향력 행사 여부를 떠나 공정성 시비와 도덕적 비난을 받을 사유가 된다는 점을 인정한다 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 관계자는 이 문제는 지난 99년 9월 국정감사에서도 제기돼 당시 장관도 시인하고 사과했던 내용 이라고 밝혔다.

in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