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개구쟁이 데니스(Dennis the Menace)’로 유명한 미국의 시사 풍자만화가 행크 케트참(81)이 1일 심장마비로 캘리포니아 카멜 자택에서 타계했다.
주근깨투성이인 만화 주인공 데니스는 기지를 발휘, 어른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다섯살짜리 장난꾸러기로 케트참씨의 아들 데니스를 실제 모델로 하고 있다.
케트참씨의 대변인 린다 도조레츠는 “케트참씨 밑에서 오랫동안 작업했던 작가 2명이 계속 만화를 집필할 것”이라고 말했다.
1951년 미국 16개 신문에 연재되기 시작한 데니스 만화는 세계 47개국 1000여개 신문에 19개 언어로 번역돼 실릴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영화와 텔레비전 시리즈로도 제작됐고 단행본 만화는 5000만권 이상 판매됐다.
케트참씨의 오랜 친구이자 만화 ‘비틀 베일리(Beetle Bailey)’의 작가 모트 워커는 “케트참씨는 가장 유명한 만화가 중에 1명이며 가장 유머스러운 만화가였다”고 회상했다.